- 에너지 절약에 대한 재미있는 광고 한 편을 보았답니다.
깜깜한 화면. 갑자기 자동차 달리는 소리가 들리자, "It’s comming! It’s comming!(온다! 온다!)" 라는 호들갑스런 외침이 들린다. 곧이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화면 속을 밝게 비춘다. 불빛에 비친 풍경은 식사를 위해 식탁에 둘러 앉은 가족들이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몇 초. 그 순간을 이용해 음식을 먹기 바쁘다. 자동차가 지나가고 다시 어두워진 집안. 그리고 그 위로 흐르는 카피
“에너지 절약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이 광고는 자사의 에너지절약형 전구로 쉽게 에너지 소모를 줄이라는 어느 칠레 회사의 광고랍니다. 광고 속의 가족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주방의 불을 켜지 않고 집 근처를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기다렸던 것이지요.
- 대한민국의 석유 수입량은 한해 8억배럴, 세계 4위의 규모라고 합니다. 석유 외에도 석탄, 천연가스 등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는 광고와 같은 극단적인 에너지 절약을 결코 웃어넘길 수만은 없겠지요. 한정된 화석 에너지에 자고 일어나면 유가가 오르고 에너지 위기의 시대. 푸르지오는 이를 대비해 Green Premium 로드맵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어요.
-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외기 보상형 온도제어, 태양광 유리블럭, 무전력 오토 슬라이딩 도어, 초절수 양변기, 센서식 씽크절수기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율을 2012년까지 50%, 2014년까지 70%이상 달성하고, 2020년에는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전력 난방 등의 에너지를 단지 내부에 설치된 태양열, 풍력 발전기 등으로 해결하는 Zero Energy House 를 실현하는 것이 푸르지오의 목표입니다. 정부와 기업에서 벌이고 있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한 노력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절약은 에너지의 직접적인 소비자인 우리들도 신경 써야 할 일이에요. 생활의 편리함은 유지하면서 현명하게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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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 집 안 어느 곳에서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을까요?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전자제품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홱홱 돌아가는 계량기 눈금을 보면 전자제품 사용을 줄여야겠다 생각하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요. 하지만 사용량을 줄이는 것만이 에너지절약 방법은 아닙니다. 자동차의 연비를 따지듯, 똑같은 에너지라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자제품을 이용한다면 이 또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 전자제품에 붙여진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스티커를 보신 적 있으시죠?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는 제품을 에너지소비효율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하여 표시하는 제도에요. 소비자들이 효율이 높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손쉽게 식별하여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제조업자들이 생산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운용되고 있는 것이랍니다. 현재 가전제품, 조명기기 등 27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니 상품을 선택할 때는 에너지등급 스티커부터 살펴보세요.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 100점짜리 선택이랍니다.
- 대기전력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대기전력이란 전자제품을 전원에 연결하고 실제로 사용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낭비되는 전력을 말해요. 전기제품의 전원은 꺼두더라도 플러그를 꽂아두었다면 이 상태에서도 미세하게 전기가 소비되고 있는 거죠.
- 외국에서는 대기전력을 전기 흡혈귀(Power Vampire)라고 부를 정도로 전기낭비의 주범으로 인식을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전력으로 연간 5000억 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해요. 복사기나 비디오의 경우는 무려 전체 전력소비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가정에서 새고 있는 대기전력량은 전력소비량의 10%가 넘는답니다.
- 다시 말해, 일년간 대기전력만 잘 잡으면 우리집 한달 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인 거죠. 대기전력으로 인해 낭비되는 전력을 막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멀티탭 스위치를 끄면 됩니다.
- 이외에도 조금만 신경 쓰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도 마찬가지에요.
우선 여름에는 차광, 겨울에는 채광에 신경 써보세요. 여름철 창 내부에 블라인드를 설치하면 35%정도, 차양을 창 외부에 달면 75%정도의 열흡수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실내 조명은 거실, 서재, 침실 등 공간의 용도에 따라 적절한 밝기를 맞추세요. 반사갓을 이용하거나 조명기구를 청소한다면 더 밝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천정이나 벽 색깔도 밝은 색으로 바꾸면 실내 조도가 더 높아집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여름철 적정온도(26~28˚C)를 지키세요.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함께 이용하면 냉방효율도 높이고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랍니다. 요리를 할 때는 가스레인지의 불꽃을 적절히 조절하세요. 화기의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조절하고, 바닥 넓은 냄비를 사용해 불꽃을 알맞은 크기로 조절하면 필요 없는 열이 새나가지 않는답니다. 냉장고 문은 자주 여닫지 말고, 냉장고도 가득 채우지도 마세요. 냉장고 적정 저장 용량은 60%, 저장 용량을 10% 증가시키면 전기소비량은 3.6%나 증가하거든요. 음식물을 넣을 때에는 반드시 식혀서 넣도록 하고요.목욕물도 아껴볼까요?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목욕하기 보다는 샤워기를 사용하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요. 물론 물살을 너무 세게 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려주세요. 어릴 때부터 에너지절약 정신을 심어주면, 부모님이 깜빡 하더라도 아이들이 나서서 에너지 지킴이가 되어 줄 거에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고요.
Posted by 자꾸자꾸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