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성장동력 찾는다”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2016년 매출 10조 달성”
2010-04-15 오후 12:03:27 게재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위주사업을 재편해 해외로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동주(사진)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1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실 위주 경영기조에서 벗어나 원자력 등 발전분야와 플랜트사업,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며 “2016년 그룹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IMF 금융환란 당시 플랜트와 해외사업을 중단하고 국내 주택과 사회간접시설 및 민자사업에 주력해 왔다. 5년전에는 국내외 원전사업 면허를 갱신하지 않았지만 최근 원전사업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또 국내외에서 원전분야 핵심인력을 영입키로 했다.
최 사장은 “국내 원전 건설을 위해 KEPIC 인증을, 해외 원전사업을 위해 미국기계학회(ASEM)인증을 다시 획득할 것”이라며 “사업실적이 있기 때문에 다시 면허를 획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7~8년간 공백이 있지만 관련 인력이 사내에 남아 있다”며 “2011년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관련업체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범 현대가의 일원인 현대중공업, 현대종합상사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해외사업을 자제했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개발 여력이 있는 도시를 집중적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설과 비건설의 수익구조를 현재 7대 3에서 5대 5로 조정하는 등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현대아이파크몰과 영창악기, 현대EP(화학회사), 아이투자신탁, 아이파크스포츠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비건설 분야에서도 인수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아이파크시티 3차와 김포한강신도시, 용인 성복, 서울 신공덕 등에서 올해 1만2000가구분양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가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현대미포조선, 현대백화점 등을 거쳤다. 2005년부터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 사장에 취임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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